지난 6일 진표의 결혼식이 있었다.
인터넷에 진표의 결혼에 대한 기사가 모두 공개되었으니 이런 저런 설명은 빼고
(연예인에게는 사생활이 없다. 너무나 많은 기사들이 떠돌고 있고 나도 기사를 통해 아는게 거의 전부다)
시청앞 Plaza Hotel 22층.....
이런 결혼식이 아니면 가볼수 없는, 내겐 너무 높은 곳이였는데 진표 덕분에 가게 되었다.
첫번 결혼식때는 LG 아트센타에서 복잡하고 정신없이 진행되어 무엇을 먹었는지조차 기억도 나지 않는데
이번에는 조용하게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러 차분히 시종을 볼수 있었다.
진표는 큰오빠의 아들이다.
큰오빠는 연극계에서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인사지만 그래도 아마 진표가 더 유명하지 않을까?
진표는 첫번 결혼후 이혼하고 두번째 하는 결혼식이라 지난번보다 조용하게 결혼식을 했다.
애들은 갈수 없어 내가 올리는 사진을 기다리고 있을텐데 하루 하루 미루다 늦게야 올린다.
미국에서도 큰언니랑 송화가 기다리고 있을테고....
22층에 올라가니 이 안내가 먼저 반긴다.
시내 중심지라 혹 차가 밀려 늦을까 염려되어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식장에는 불도 안켜졌었다.
입구에서 하객을 맞이하는 진표랑 한 컷.
원래 큰키인데 키높이 구두를 신어서 더 커보였다.
이렇게 둘이 찍어 보기도 처음이다.
초청 인원이 150명이여서 지정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내 자리는 사회 보는 이적의 앞이였다.
신부 기다리는 신랑
식장이 시내 중심지라 하객들이 러시아워에 늦는 바람에 6시 20분이 지나서야 시작되었다.
비공개로 진행되어 카메라맨도 4명 정도여서 분위기가 좋았다.(내 사진은 많이 흔들렸다-
내 디카보다 작은애 디카가 더 나을것 같아 빌려 갔는데 긴장한 탓인지 ㅜㅜㅜ)
내 자리에서는 사진 찍기가 아주 불편했다
신부 맞이하는 신랑.
신부는 가야금을 전공한 아가씨다. 얼굴이 서글서글하면서도 예쁘다. 키도 크고...
재능을 접고 한 남자의 아내로만 충실하겠다고 하니 큰올케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중에라도 재능을 발휘했으면 싶다.
들어 가기 어려운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이라니-
신랑 신부 맞절
주례사...주례는 이삼열 장로님
축가 부르는 박정현.
지금 흐르는 이 노래를 어찌나 파워풀하게 부르던지.....들리는 이 노래도 박정현 노래.
앵콜이 빗발쳤지만 한곡으로 그치고 나는 이 자그마한 아가씨의 노래에 반했다.
두번째 축가 부르는 리쌍.....난 잘 모르는 이름이다.
휴대폰을 들고 동영상을 찍었는데 그만 저장 누르는 걸 깜빡했다.
한복 입고 사진 찍으러 일어 났다 앉았다 왔다 갔다 하려니 원 참....
신랑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하려는 신랑 신부...신랑은 엄마를 보며 울먹거렸다. 막내라....
신랑신부 친구들 사진을 찍으려는데 난리가 났다. 무대가 좁아서....
누구 누구 왔는지 찾아 봅시다
결국 신랑친구 따로 신부친구 따로 찍기로 하고..
겨우 정렬이 끝나 사진 찍기 성공.
결혼식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팀은 카 레이스 동호회들이다....지난번에 진표가 우승했다고 기사에 났다.
이제 식사 시간...
제일 처음에 나온 오품냉채는 다 먹고 난 다음에야 사진 찍는게 생각 났다.
배가 무지 고팠었기에....
이 메뉴는 "수구 상어지느러미찜"
한 메뉴에서 다음 메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소자 해삼
바닷가재 마늘소스찜(그나마 요게 제일 감칠맛이 있었다)
모듬버섯 쇠고기 볶음
기스면(딱 한 젓가락이다...우리 식구들은 국물까지 다 마셨다)
선과즙두부(신선하고 달콤하고 시원한 맛...사진만 보면 딱 호박죽이지만 과일즙요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요기까지가 점심도 굶고 최고급호텔에서 먹은 잔치음식이다)
내 자리.....화환을 갖고 오고 싶었으나 너무 무거워서 못가져 왔다.(다른 테이블은 거의 다
가져 갔는데.....)
하객들은 모두 가고 식구들만 남아 폐백을 받는다. 먼저 부모님께...
덕담 주시는 큰오빠. 올케는 신부에 가려 버렸네.
절값주고 술대신 안주만 하나 집어 먹었다. 폐배음식이 아주 얌전하고 맛있었다.
*폐백을 하는중에 밖을 내다 보니 시청앞 광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진표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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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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