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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었지

동백 아~~동백꽃 (1)



봄을 맞으러 갔다.
아니 꽃의 이별을 보러 갔다

동백섬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10 여분을 가면 울창한 동백의 숲을 가진 아담한 섬이 나온다.
하늘에서 보면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 처럼 생겼다고 해서 只心島!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고도 한다.

정말 동백나무가 너무 많다.
아니 섬의 거의 전부가 동백나무이다.
수백년된 동백나무의 굳굳하고 청청한 모습을 보려니
아련한 동백꽃이라기 보다 너무나 올곧고 당찬 꽃같은 느낌이다.

나무에 비해 꽃들은 아주 작다.
다섯잎의 꽃은 서로를 꼬옥 안고 있는 듯 했고
그 모습 그대로 땅에 떨어진 꽃들을 차마 밟을수 없었다.

어떻게 바다 한가운데에 이렇게 예쁜 섬이 존재할수 있는걸까?

일제때부터 그 아픈 역사를 안고 묵묵히 참아 이겨낸 곳곳의 상처를 보니
마침 내리는 보슬비가 오히려 반가워졌다.

 

장사익이 부른 동백아가씨는 처연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내가 본 동백섬과 어울리는 것 같아 올려 보았다.

 

 

 

 거제도 장승포를 뒤로 하고

 

 

 

 

 

입구부터 동백나무가 우거져 있다.

 

 

 

소나무를 감싸고 있는 동백나무....소나무엔 아무런 해가 없다고....

 

 

 

 

 

 

 

 

 

서투른 일군이 연장 나무란다고...

사진 못찍는게 카메라 탓인가?

 

 

 

 

 






동백아가씨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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