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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었지

겨울 배웅 (눈꽃 열차)

지난 1월 30일에 모처럼 여행을 했다.

몇년전까지는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도 자주 다녔는데

애들 결혼하고 손주 본 후로는 때가 잘 맞지 않아선지 함께 여행 할 기회가 없었다.

무리해서 다니는 여행에 실증도 났고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이번엔 미리 선약을 했기 때문에 안갈수 없어서

큰애 해산도우미를 하면서도 좀 무리해서 가게 되었다.

몇년만에 길을 나선건지 기억도 가물 가물하다.

오랜만에 나타난 나를 보고 모두들 반가워 한다.

 

7시 40분에 영등포역을 출발한 기차는 청량리에서 또 사람들을 태우고 강원도로 향한다.

눈꽃열차 여행은 두번째이다.

몇년전에 같은 교회 권사님과 둘이서 눈구경 하자고 나섰었는데

겨울 끄트머리여서 눈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하루종일 기차안에서 있느라 지쳤던 기억이 남는다.

이번에도 눈꽃열차 코스는 지난번과 똑같은데 동행인이 다르니 어쩔수 없이 따라 나섰다.

 

경치가 좋아서 차창밖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터널이 가로 막든지 산이 가로 막든지 한다.

1월에 내린 폭설로 강원도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어 그나마 눈구경을 조금은 했다.

 

추전역에서 20분 쉬고 승부역에서 한시간 쉬고 풍기역에서 40분 정차.

어디 가든지 나는 내가 찍고 싶은 사진만 찍으며 다녀서 친구들 모습은 하나도 없다.

지난번과 다른것은 풍기역에서 내려 인삼상가를 다니게 하는것 뿐....

여전히 느려 터진 기차안에서 하루 온종일 먹고 떠들고 오는 여행이다.

 

 

 

 

 

 

 

 

 

 

 

 

 

누구세요?(기차안에서 찍은 셀카. 선그라스가 흘러 내렸네..)

 

 

 

 

 

 

 

 

점심을 첫집에서 먹었는데 아주 소박한 맛이였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역앞 상가앞에서 곶감 두봉지에 만오천원...한봉지만 사 가지고 왔는데 맛이 참 좋았다.

인삼 건빵도 있었는데 제대로 돌아 다니지 않아 애석하게도 못샀다. 맛이 괜찮던데....

 

 

 역앞에 인삼부부가 서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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