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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야기

명절과 생일



음력 명절이 지나고 내 생일도 지났다.

교회방학도 끝나가고 중창팀은 이미 지난주부터 개학을 했다.

봄이 열리고 모든게 다시 시작되는 시간 가운데 있다.


설날....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머릿속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다 결국 도토리 묵 만 쒀서 큰애네 갔고 저녁에 모인 작은애네까지

온 식구가 고기 하나로 끝냈다.

삼겹살과 소고기 구이로 저녁 먹고 (작은애네가 준비해 온 전 몇가지 겸해서)

세배 받고 놀다가 헤어졌는데 고기에 밀려 도토리 묵은 한쪽에서 홀대 받았다.


음력 생일날

식구들이 다 모일수 있는 토요일에 생일을 하기로 하고 세 모녀만 점심을 먹었다.

칠순...이라지만 옛날 말이지 요즘엔 팔순도 그냥 넘긴다는데 뭐 대단할게 있나

우리끼리만 기념하고 즐기면 되는 날이니 설날처럼 한가지만 하자...고 했다.

그래서 애들이 다 좋아하는 갈비찜으로 정하고 다른건 절대 하지 말아라 못박았다.

(생일전에는 잔치를 해도 후에는 안한다고?  양력생일은 아직 전이니까...)


년말년시 두 애네 집에 다 사고가 있었고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데

그냥 하루저녁 식구들끼리 밥이나 먹자...는게 내 주장이였다.


엄마들이 뭐라 했는지 손주 손녀들이 세배돈을 내 놓고 할머니 선물을 준비했고

혹 서운할지 몰라 잡채만 해서 애들 나눠 주는 걸로 칠순을 기념했다.

그 다음주 또 한번 애들과 거~한 생일상을 대접 받았으니 생일잔치를 몇번한 셈이다.


"얘들아 너희들 건강하게 잘 크는게 정말 큰 진짜 선물이다" 라는 말은 내 진심이다.




설날..고기 굽는 사위들



음력생일 점심







손주들이 준비한 꽃다발...다른 선물들을 못 찍었네..(머플러, 털목도리, 케잌등등)




사랑하는 용이의 선물





경복궁....에서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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