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파 이야기

내 손주들

 

블로그를 놓아 둔지 두달이 지났다.

하루하루는 지루하지만 한달 두달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내 딸들은 어찌나 엄마를 좋아(?)하는지

한해에 두번씩 해산도우미를 시킨다.

 

2005년도 1월에 작은딸이 첫째 아들 호연이를 출산하고

그해 8월에는 큰딸이 첫아들 하형이를 출산하였다.

 

작년 3월에 작은딸이 둘째 성연이를 낳았고

올해 1월에 큰딸이 내게 손녀를 안겨 주었다.

 

세 손자들만 보다가 손녀를 안아 보니 기분이 새롭다.

 

종갓집 큰며느리였던 나는 딸만 둘 낳아 시집식구들 눈총을 받아야 했었는데

내 딸들은 아들들만 낳아  엄마의 한을 풀어 주려는 듯 했다.

그러나 손자들만 키우다 보니 딸만 키웠던 내가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몸이 약한 작은딸이 아들만 둘 낳아 키우느라 여간 고생이 아니다.

이번에 큰딸이 또 아들을 낳았다면 정말 재미 없었을텐데 다행히도 딸을 낳아 모두 기뻐하였다.

실은 작은딸이 여자애를 그렇게 낳고 싶어했는데........

 

네 손주들이 하나님 말씀안에서 바르고 정결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내 바램은 올바른 믿음을 전승시킨 디모데의 외조모가 되고 싶은거다.

더 많이 기도하리라.

 

 

설 전날 바람부는 한강에 바람쐬러 첫외출한 하은이.

바람이 많이 불어 나 혼자만 산책하고 큰애네 식구들은 차안에서 있었다.'

계집애 옷이라 분홍색옷이 많고 너무 예쁘다. 지금은 5.5kg의 건장한? 아기다.

앞으로 우리집 재롱둥이로 귀여움을 독차지 할것 같다.

 

 

 

하은이 오빠 하형이. 잠잘때만 얌전한 놈. 네살인데 말이 좀 늦다.

너무나 활동적이여서 온 식구들이 정신없어 한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많이 고분고분해지고 있다.

독립심이 강해서 더 어려서도 걸을때 어른 손을 절대 안잡고 걸었었다.

혼나도 1분을 못넘기는 개구쟁이라 야단도 많이 맞는데 우리집의 대단한 보배다.

혈액형이 혼자 "O" 형이라서.

 

 

 

작은딸네 큰아들 호연이.

하형이보다 일곱달 형이지만 하형이한테 늘 당하고 지낸다.

때릴줄도 모르고 온순한데 두돌전부터 어른 뺨치게 말을 잘해서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잠잘때 외에는 늘 말하고 노래를 흥얼거려 말이 별로 없는 즈네엄마가 아주 피곤해 한다.

어린이집 다닌지 한달만에 치른 재롱잔치에서 완벽한 율동으로 우리 모두를 감동?시켰다.

어린이집 선생님 왈 "완벽주의자"란다. 그 나이에.....

 

 

호연이 동생 성연이.

하형이만큼이나 활동적인 우리집 꼴통?이다.

말많은 호연이에 몸이 부지런한 성연이 두 아들때문에 작은딸이 고생하지만

성연이는 이제껏 내가 키우다시피해서인지 못생겨도 미운데가 없다.

겁은 없으면서 엄살은 아주 심하다.

혼자서 미끄럼틀 올라가서 거꾸로 미끄럼 타고 내려 오는걸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비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케들과의 하루(벚꽃 나들이)  (0) 2008.04.10
비오는 밤에  (0) 2008.04.09
싱크대앞에서?  (0) 2007.11.12
언니를 보내고....  (0) 2007.11.06
사람 잡은 牽引 治療  (0) 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