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빠르게 가고 나는 점점 게을러 가고...
그래서 내 블로그는 띄엄띄엄 씌여 지고 있다.
요일에 따라 교회, 한의원, 걷기...가 전부이고 드문드문 집안일 하고
별로 기록해 둘만한 일이 없는것 같아서 기록을 남기는 블로그라기 보다
남의 소식이나 들춰 보는 블로거가 되어 버렸다.
나이 들수록 단순화 되어야 그나마 스트레스 안받고 살수 있으니
머릿속이 복잡해 지는 일들도 되도록 간소화 하려고 애를 쓴다.
조카애 데리고 보라매 병원 다니는 일도 힘들어 진료병원을 일산으로 옮겼고
수요일에 첫진료를 하러 가지만 아마도 또 다른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
몸이라도 편하게 하려고 집에서부터 택시로 왔다갔다 하려니
지난번에는 택시비만 십만원이 들었다.
이제는 조카애를 봐도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억지로라도 소통을 하려면 하겠지만 그것도 무의미한 일인지라
그냥 필요한 것 살펴서 채워 주고 오는게 전부이다.
지난 주 목요일에는 평생대 소풍날이였다.
이 일도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가볍기까지 하다.
연로하시고, 약속 있으시고, 등등 이유로 우리 반은 네분만 다녀 오셨다.
민속촌....은 나도 처음 가본다.
소풍계절이라 그날도 몇천명은 왔던것 같다.
애들부터 노인들까지.....
가까운 곳이라 일찍 다녀오고 일찍 해산해서 침 맞을 시간여유도 있었다.
오늘은 큰애가 태어난 날이다.
45년 전 일이라 까마득한데도 전후의 일들이 너무나 뚜렷이 생각 난다.
아무튼 건강하게 애들 잘 키우고 온 가족이 믿음생활 잘 하고 있으니 고마울 뿐이다.
10일간의 연휴가 돌아온다.
나도 머릿속을 더 단순화 시키고 놓아 두었던 클래식 기타를 다시 안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