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수요일
샬롬 중창단 상반기 공연이 끝났다.
공덕동에 있는 공덕 감리교회의 작은 음악홀 "공감홀"
주민들을 위해 구청과 교회가 점심을 대접하고 음악회를 여는 곳이다.
오신 분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듣는 모든 분들이 너무 열중해 주시고 좋아해 주셨다.
공연은 매번 힘들다.
오후 2시가 다 되서야 근처 중국집에서 코스요리로 점심을 먹고
두분과 나머지 이야기를 끝내고 집에 오니 오후 6시.
전날 화요일에 두 친구를 만나 얘기하면서 종이컵 반의 반잔 커피를 마셨을 뿐인데
새벽 3시까지 잠을 못자느라 컨디션은 바닥이였지만 그래도 제일 열심히
방글방글 웃으면서 노래하느라 체력소모가 더 많았었던 것 같다.
그 날 모자란 잠 일찍부터 채우려 막 잠이 들려는데 큰딸이 전화하는 바람에 잠이 깨고
결국 12시가 훨씬 지나서 잠이 들었고 목요일에도 몸은 정상을 찾지 못했다.
목요일에는 큰애네 열무김치 담그면서 집에서 좀 쉬었고
어제 금요일에 침 맞고 나서 이른 시간부터 잠에 빠져 이제서야 정상이 된듯하다.
눈은 퉁퉁 부었지만.....
이제부터 진짜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만 되면 이것 저것 미루던 것을 해야지....하는 마음만 먹고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으니 아예 계획하지 말아야 할까보다.
그냥 아프지만 말고 이 여름을 잘 견뎌 보자....정도
더우면 교회 도서관에 가서 책 보고 피곤하면 그냥 쉬고 침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