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의 여행일기

가을아~ 잠시 멈추어 다오

비파. 2008. 11. 7. 21:19

올해는 비가 자주, 많이 오지 않기도 했고

날씨마저 더울때 더 덥고 서늘할때도 덥고....

그렇게 하늘이 계절을 잃어 버리다 보니

나무들도 언제 가을채비를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10월이면 북에서부터 점차 단풍이 물들어 오고

지금 11월쯤이면 ~나뭇잎 떨어져~..하며 노래 부를 때이건만

시내 은행잎들은 아직도 푸르고 집앞 가로수인 벚나무들은

단풍 들기 전에 나 먼저 갈라오~ 하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단풍 곱다는 설악산이나 내장산도 올해는 별로라는 소식이고

가을인지 여름인지 날씨도 계절을 몰라라~~

 

분명 가을은 가을인데 가을의 참모습을 어디서 찾을건가.

 

그런 중에 반가운 소식 하나

하루를 빌어 가까운 곳에라도 가을을 보러 가자는~~~

예전에 함께 여행 다녔던 할줌마들의 콜!!!

 

그래서 지난 수요일(5일)에 길을 나섰다.

93년도에 첫 테이프를 끊은 후 몇번 다녀 왔던 강촌..구곡폭포 

 

그곳에는 가을이 가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일찍 왔었다면 아름다운 가을을 만났을까?

 

 

 

 

 

 

 

 

 

 

 

 

 

 

 

 

 

 

돌아오는 길

시간이 남아서 자전거 길로 걸어 왔다.

강촌역까지 천천히 걸어도 50분 거리이다.

시원한 막국수로 저녁을 먹었다.

 

디카밧데리가 없어 나머지는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이런 이런...어제밤 휴대폰 USB를 조카가 가져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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